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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전시회 준비 중"…'文 아들' 문준용씨 깜짝 근황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사진=문준용씨 페이스북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최근 자신을 풍자하는 지명수배 포스터에 관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조심하시라'고 경고했던 문준용씨가 페이스북 계정에 근황을 전했다.

문준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일본 전시 준비 중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으로 추정컨대 준용씨는 이번에 개최되는 제25회 일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지명수배 한다는 풍자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며 "이 사건의 문제점은 이 정도 멸시와 조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것"이라며 "저를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던 바 있다.

당시 그는 "멸시와 조롱이 선동되어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 여겨지는 모양"이라며 "이제는 개인들에게 까지 퍼져, 저기 시골 구석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무던해지고, 다 같이 흉악해지는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말이다"라고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이에 준용씨와 법적분쟁 중에 있는 정준길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고, 따라서 현재 재판 진행 중인데 마치 재판으로 불법행위 책임이 확정된 것처럼 '조심'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 아들인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준길 변호사는 "문준용씨는 3000만원 손해배상 청구했으나 700만원만 인용되었으므로 패소 부분이 훨씬 더 많았고, 재판의 핵심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등 특혜 의혹이 최소한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다"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준용씨는 본인이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고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당연히 누릴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 밉상이 되고, 경솔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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