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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한결 같은 기술주 사랑…'애플·TQQQ' 등 집중 매수[서학개미는 지금]

'아이폰14' 출시로 이목 끈 애플이 순매수 1위…

나스닥 지수 3배 추종하는 TQQQ에도 자금 몰려

반도체 사랑 이어지며 엔비디아·SOXL도 매수 상위





인플레이션 공포에 미국 뉴욕 증시가 2년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기술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아이폰14 출시로 이목을 끈 ‘애플(APPL)’ 및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에 대한 한결 같은 애정으로 '엔비디아(NVDA)·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3X ETF(SOXL)’도 대거 매수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위에는 애플이 올랐다. 지난 주 서학개미는 애플을 3837만 달러 사들였다. 다만 같은 기간 애플은 0.42% 하락했다.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후 12일(현지 시간) 주가가 163.4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8월 CPI는 전년 대비 8.3% 오르며 기존 예상치(8.0%)를 뛰어넘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서학개미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TQQQ였다. 이 기간 2940만 달러의 매수가 이뤄졌다. 다만 주가는 4.31% 하락했다. 8월 CPI 이후 나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2% 떨어지는 등 2년 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들의 반도체 사랑도 여전했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NVDA)를 869만 달러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3X ETF(SOXL)’도 792만 달러 사들이며 반도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 기간 엔비디아와 SOXL은 각각 6.16%, 4.08%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로 글로벌 IT부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가 순매수 상위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기업인 Z홀딩스(4689)에도 매수가 몰렸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Z홀딩스를 744만 달러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7위로 끌어올렸다. Z홀딩스에 대한 관심은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소식 때문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소프트뱅크 및 Z홀딩스 등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는 지난해 3월에 경영통합을 완료해 ‘Z홀딩스그룹’을 출범시켰다. Z홀딩스그룹은 야후재팬과 라인 핵심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기반으로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를 집중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제약 회사인 일라이 릴리(LLY)에도 803만 달러의 자금이 모였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2035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정적인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 ETF(TMF)’와 ‘아이셰어즈 단기 미 국채 ETF(SHV)’에도 각각 540만 달러, 431만 달러의 자금이 모였다.

이 외에도 서학개미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이온큐(IOMQ) 등을 각각 570만 달러, 477만 달러가량 사들인 가운데 룰루레몬(LULU·508만 달러), 엔페이즈 에너지(ENPH·421만 달러) 등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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