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나증권은 16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를 공시”했고 “로열티 구조가 없어진다면 2023년 영업이익은 300억원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료에도 언급했듯이 2013년 이후 첫 연결 기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2019~2020년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상각과 세무 추징 이후, 비영업 자회사들의 부동산 매각과 디어유의 고성장, 그리고 첫 번째 배당도 시작하며 확실한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라이크기획 계약마저 종료된다면 거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이라며 “계약이 종료될 경우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1,7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나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JYP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만 20%로 축소하여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 15일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를 공시했고,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발표 요청 기한과 맞물린 것”이라며 “주목할 점은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것으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토 중이라고 하나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조기 종료라고 언급한 부분은, 라이크기획의 정산 구조를 기존 음반 매출액 대비 15%에서 별도 매출액 대비 최대 6%로 바꾸면서 계약 종료일을 2023년으로 정했기에, 이는 기존 계약 대비 1년 앞당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라이크기획향 로열티는 계약 구조상 (음악관련) 별도 매출액의 최대 6%로, 2021년 240억원, 2022년 상반기 114억원”이라며 “2023년에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수 있으며 당사 추정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지배주주순익 각각 약 1,700억원·1,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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