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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개 키우지마"…부부싸움 중 반려견 4층서 던진 아내

中 여성, 2번의 시도 끝에 밀어 떨어뜨려

이웃 “다친 반려견, 땅바닥에 꼼짝 하지 않고 누워있어”

“한 시간 넘게 반려견을 살피러 나타나지 않았다”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한 여성이 반려견을 4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반려견을 4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 전국적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이 여성은 "당신은 개를 키울 자격이 없어"라고 남편을 꾸짖으며 개를 집어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두고 종종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인 양모 씨는 전날 이들 부부가 크게 싸웠고 말다툼 도중 반려견이 창문 쪽으로 밀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씨는 “(주차된 자동차 위로 떨어진) 개가 한 시간 넘게 땅바닥에 꼼짝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반려견을 살피러 나타나지 않았고 차 주인이 재촉하자 그제서야 나타났다.

차 주인은 파손된 차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부부에게 다친 개를 수의사에게 보내라고 제안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SCMP) 홈페이지 캡쳐.


현재 이 반려견은 많이 회복돼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양씨는 입양 서류를 들고 가 부부와 대화를 나눴고 “더 이상 개를 키우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입양서류에 서명하고 입양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얼마나 사악한가”, “둘 다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이다”, “이웃 덕분에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 단란한 가정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 이들 부부의 행동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에는 1988년 발효된 야생동물 보호법이 있지만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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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부부싸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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