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지난 6월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과 관련해 해당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자료요구 답변서에서 "여사의 장신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시 착용했던 장신구와 관련한 세부 질의서를 대통령실에 보낸 바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질의 내용은 해당 보석류를 누구에게 빌렸는지, 지인에게 빌린 보석은 무엇인지, 빌릴 당시 금전 지급이 이뤄졌는지 등이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그 밖의 사항이나 자료를 더 제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순방에서 착용했던)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고가 명품 보석류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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