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다음 달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비용 부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하이브는 입장문에서 “방탄소년단은 많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하고 싶어 했으며, 국가 행사 참여에 있어 비용보다는 가치 있는 결과에 집중해 왔다”며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콘서트의 비용으로 예상되는 70억 원가량을 하이브가 부담한다는 점에 관해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하이브는 소요 비용에 대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지만 협찬·광고·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하되 부족분은 회사 측에서 직접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한 언론은 정부 유치위원회가 콘서트 비용을 협찬하라는 e메일을 대기업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사업 비용을 기업들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하이브 측은 입장문에서 “행사 비용을 정부 재원으로 충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고 방탄소년단 무대의 수준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뿐”이라며 “콘서트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 달 진행될 콘서트에는 6만 명의 팬들이 관람하고 온라인에서는 1000만 명 이상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부산시 기장에서 10만 명 규모로 추진됐던 콘서트는 안전 및 접근성 문제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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