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L자형 반도체 벨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단지 추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규 산업단지 물량이 경기도 공업지역(산업단지) 세부 공급계획에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산단은 23만8000㎡(7만 1995평) 규모다.
시는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단이 조성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들어서는 45만㎡(13만 6125평) 규모 반도체 소·부·장 협력화단지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 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물량은 국토교통부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3년 단위로 시도지사에 배정하며 시도지사는 각 시군이 제출한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경기도 공업지역 세부공급계획에 배정된 물량은 내년 상반기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민관 합동 방식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단 조성을 추진하, 물량 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의 전까지 SPC 설립 준비를 병행할 방침이다. 물량이 확보되면 2024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사업이 시작부터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단을 시작으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단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반도체협력 일반산단 외에도 앞으로 관내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5만㎡ 규모의 산단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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