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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꼼짝마"…인천항 보안 업그레이드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 도입

밀입국·무단이탈·무단상륙 등

'이상징후 발생' 자동으로 경고

인천항 내항 출입문 전경.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스마트 보안 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이 선원 밀입국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도입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접목해 인천항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외국 선원의 밀입국·무단 이탈·무단 상륙 등 각종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AI를 적용한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항만보안 체계를 연내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무선통신 기반 실시간 영상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AI 기반 폐쇄회로TV(CCTV) 시스템을 연계해 스마트 항만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실시간으로 항만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에서 나아가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AI가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IPA는 시스템 도입이 완료되면 비상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 인력을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시범 운영 후에는 영상분석 솔루션을 탑재해 보안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항보안공사(IPS)는 항만 내 보안구역 감시를 위해 자체 개발해 사용 중인 ‘이동형 무인 선석 감시기’도 지난해부터 활용 중이다. 무인으로 작동하기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직접 현장에서 감시가 가능하지만 동작감지센서 오작동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에서는 외국 선원들의 밀입국 사건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화물선을 타고 인천 북항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 3명이 항만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전국 각지에서 검거됐고 같은 해 5월에도 인천 내항에서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베트남 선원 1명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2018년에도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뒤 도주했다가 10여일 만에 붙잡힌 중국인 선원1명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IPA는 향후 인천항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무선통신과 드론, 카메라, 센서 등을 연계해 환경·안전·재난·재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소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저비용,·고효율 보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보안사고 없는 항만을 실현할 것”이라며,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인천항을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구현되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달 해양수산부의 공공기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무선통신 기반 실시간 영상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이 선정돼 약 3000만 원(시스템 40기 구매금액)을 지원받는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해 상용화 전 혁신제품을 공공 부분이 초기 구매자가 되어 사용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판매를 확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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