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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 내달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개인여행 허용"

하루 입국자수 5만명 제한 등도 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연설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일본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총회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1일부터 일본의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철폐하고 무비자 외국인의 개인 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초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금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이나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식으로 규제를 완화해왔지만, 하루 입국자 수를 5만 명으로 제한하는 등 제약을 뒀다.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여행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러드는 가운데 엔저로 관광 산업이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규제를 전격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7개국 (G7) 중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입국자 수를 제한하는 건 일본이 유일하다.

외국인 무비자 입국의 재개와 동시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여행 지원 정책 등도 시작한다.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여행 보조금을 지급해오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숙박·여행·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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