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 3라운드를 남긴 가운데 선두는 최혜진과 신인왕 다툼을 벌이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다.
최혜진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너클CC(파71)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공동 4위다.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하루에 10타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14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티띠꾼이 1149점으로 1위, 최혜진은 111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상 포인트 150점, 준우승하면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을 준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티띠꾼이 굳히기에 돌입하느냐, 최혜진이 역전 기회를 살리느냐의 싸움이다.
최혜진은 8월 캐나다 여자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폴라 레토(남아공)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티띠꾼은 3월 JTBC 클래식 우승이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티띠꾼이 6위, 최혜진은 12위다.
최혜진은 “최근 대회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내일은 매 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홀을 준비하겠다”며 “내일 6·7타 정도 줄여야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로는 공동 24위-공동 14위-공동 19위를 했다.
사소 유카(일본)가 13언더파 2위, 릴리아 부(미국)가 12언더파 3위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29)과 이정은(34)은 각각 8언더파 공동 18위, 10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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