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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티타워 정상화 언제…‘늘어난 1200억원’ 두고 LH·사업자 갈등

‘역대급 상승’ 자재·인건비 탓, 타워 공사비 1200억원 가량↑

LH, “선착공-후협의” VS 사업자 “재협의 먼저”

지난주부터 양측 실무진 논의 시작…연내 착공 미지수





오는 2025년까지 건설 예정이었던 인천 청라시티타워가 당초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공사비 분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을 시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한양·보성산업·타워에스크로우)는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조성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사비 분담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SPC 측은 공문을 보내 타워 공사 본 착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자재·인건비 상승 분을 반영한 공사비 분담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LH에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6일 경영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공사비 5600억원으로 추산되는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을 가결한 뒤 SPC에 “타워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 LH는 SP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GMP(최대공사비 상한보증액) 계약을 맺고 우선 착공에 들어간 뒤, 추후 LH와 SPC가 각각 얼마의 공사비를 부담해야 할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담겼다.



SPC는 LH의 이 같은 의견에 지난해 11월 양측이 증액에 합의한 타워 공사비 4410억원에서 연초 급격한 건설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오른 1200억원을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명확히 결정돼야 이 사업의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7년 사업자 공모 당시 청라시티타워 공사비는 2578억원으로 책정되었지만, 사업이 지연되며 3032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이후 설계변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4140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공사비가 크게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4410억원으로 증액됐다. 그러나 초고층 타워를 짓는 시공사 포스코건설은 그 사이 공사비 증액요인이 늘어나 5600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LH는 앞선 공사비 증액 과정에서 사업 추진을 전제로 추가 인상분은 추후 협의하기로 SPC와 합의했다며, 시공사와 SPC에 착공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SPC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주부터 LH와 실무 협의체 통해서 늘어난 공사비를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 전망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초고층 전망타워 건설에 투입되는 기간은 약 48~52개월로 예정되며, 당초 LH는 오는 2025년을 전망타워 준공 시점으로 잡았지만 현재는 2027년으로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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