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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600만대 증산 철회… 수요 위축 우려”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AP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 생산량을 600만대 늘리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이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공급업체에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계획의 취소를 공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전망해 생산량을 원래보다 600만대 더 늘릴 방침이었지만 이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애플 측은 보도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정이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위축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14가 출시된 지 3일 동안 판매 대수는 이전 아이폰 모델에 비해 11% 가량 감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총 12억7000만대로 지난해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증산이 철회됐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띄고 있다. 애플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홍하이(폭스콘)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이폰14 시리즈에 처음으로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대만 TSMC는 같은 시각 주가가 0.5% 하락한 상태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같은 시각 8%대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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