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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적반하장?…"가스관 누출, 美 배후인지 바이든이 답해야"

북유럽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에서 27일(현지 시간) 가스가 유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에서 연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사건의 배후인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조 바이든은 2022년 2월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이든은 미국이 그 위협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재 등 혹독한 후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을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는 가스관 누출 사고가 러시아의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 가스관이 잠기면 미국 에너지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이유로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기 위한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라고 봤고 스웨덴과 덴마크는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며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26∼27일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는 폭발로 추정되는 3건의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노르트스트림AG는 “가스관 3개가 동시에 망가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복구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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