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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영상) '미미쿠스' 아이돌 경력직 유영재·조유리, 꿈 꾸던 그때로 돌아가다

웹드라마 '미미쿠스' 유영재·조유리 인터뷰

아이돌이 아이돌을 만났을 때

유튜브 채널 [지핑 ZIPPING] 인터뷰

그룹 BAP 출신 배우 유영재,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서울경제스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그룹 BAP 출신 배우 유영재와 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조유리는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데뷔 전의 열정을 일깨웠다.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연기하면서 자신이 과거에 느꼈던 꿈을 되새긴 거다.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해 결국 목표를 이루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다시 꿈을 꾸던 그때로 돌아간 이들의 눈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웹드라마 ‘미미쿠스’(극본 장진·한수지/연출 한수지)는 누군가를 흉내 내고 따라 한다는 의미의 ‘미믹(MIMIC)’ 이 판을 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하이틴 작품이다. 꿈꾸는 고등학생들의 생기 가득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펼치는 경쟁과 미믹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한유성(유영재)과 오로시(조유리)는 함께 아이돌을 꿈꾸며 대한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같은 반 친구 사이다. 한유성은 학교에서 인정받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기획사 오디션을 볼 때마다 떨어진다. 오로시는 먼저 데뷔해 아이돌 생활을 시작했으나, 그룹 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다. 아픔을 갖고 있는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돌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온 유영재와 조유리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대본을 읽고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한 번에 다 읽었어요. 소재가 흔한 것 같은데 흔하지 않고 깊더라고요. 캐릭터들이 드러날수록 개개인의 특성이 잘 살아났고요. 작가님이 신경 써서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게 느껴졌죠.”(유영재)

“오디션 때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저도 오로시처럼 학교생활하면서 데뷔 준비를 하고 활동해서 학교생활에 대한 결핍이 있었거든요. 당시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고, 아이돌 생활도 하고 싶은 양가적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로시에게 더 공감이 잘 되더라고요. 이걸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때 대화가 캐스팅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조유리)

배우 유영재가 서울경제스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유영재와 조유리는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부터 잡아가기 시작했다. 배경인 예술고등학교 특성상 염색, 화려한 옷차림 등 개성 강한 외형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았다. 그러나 주인공인 유영재와 조유리는 겉모습을 화려하지 않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유영재는 무채색에 눈에 띄지 않는 옷으로 한유성의 꿈을 향한 의구심과 불안한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조유리 역시 오로시가 아이돌 센터로 화려한 일상을 보내기에 오히려 학교에서는 단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유영재는 한유성의 배경을 분석해 그가 하는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한유성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흉내 내던 지수빈(김윤우)과 평생을 지독하게 얽혀 상처받는 인물이다. 특히 한유성은 자신이 준비했던 안무와 완벽하게 똑같은 무대를 펼치는 지수빈을 보고 도망치는데, 이 장면은 한유성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한유성은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 한다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해요. 심지어 상대가 지수빈이잖아요. 유성이는 그 무대를 보는 순간 단순히 나랑 똑같은 걸 했기 때문이 아니라 고통받았던 과거의 아픔이 다시 느껴진 거죠. 그래서 그 상황이 매우 무겁게 다가오고, 공황과 과호흡이 오게 돼 자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서울경제스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조유리는 과거의 경험을 녹여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작품에는 오로시가 동경하는 가수의 광고 전광판에 응원 문구를 붙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느 10대와 같이 좋아하는 가수를 보며 꿈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 장면에는 조유리가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했을 당시 경험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데뷔를 응원하는 팬들이 만들어준 지하철 광고에 직접 찾아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응원 멘트가 적힌 포스트잇을 모아 가져왔던 때를 떠올렸다.

“제 경험 때문에 들어간 장면은 아니에요. 우연히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거죠. 하지만 확실히 비슷한 경험이 있다 보니 더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제 팬들은 점잖은 편이라, 오로시만큼 큰 리액션을 취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 놀라움을 더 크게 표현해야 됐죠. 조금의 상상을 보태서 연기한 거예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캐릭터로 몰입은 편했지만, 연기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무대가 익숙한 이들에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연기 처음 도전한 조유리에게는 대본부터 현장까지 어려운 것 투성이었다.

“직접 부딪혀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때마다 어려운 게 많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해낼 수 있었어요. 감독님과 상대 배우들 모두 제가 모르는 게 생기면 바로 알려주셨죠. 이분들의 조언 덕분에 연기가 많이 늘 수 있었어요.”

배우 유영재가 서울경제스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가수 출신 배우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영재는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B1A4 출신 진영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재와 진영은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나눈다.

“진영이 형은 정말 친해서 작품을 고를 때, 작품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제가 걸었던 길을 먼저 간 사람이다 보니 단계별로 조언을 잘 해줘요. 드라마 할 때마다 커피차도 보내주고, 잘 챙겨줘서 고마워요.”

조유리에게는 아이즈원 멤버 최예나와 강혜원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먼저 연기를 경험한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응원을 얻고 있다.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이 있는 건 정말 든든하다”며 웃었다.

이처럼 유영재와 조유리에게 ‘미미쿠스’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작품이었다. 이들은 도와준 모든 사람들과,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작품을 통해 충만한 열정을 채운 이들은 자신을 더욱 빛내기 위해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다. 그동안 갈고닦은 센스로 앞을 향해 나아가며, 힘들고 지친 순간이 오더라도 청춘을 발판 삼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배우 유영재,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서울경제스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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