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가입 시 발생하는 자부담금(1만~4만 원)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SK쉴더스, 카카오페이, 대한적십자사와 각각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제3자 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쉴더스는 5억 원, 카카오페이는 3억 원을 기부한다. 대한적십자사는 두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소상공인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때 자부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태풍·홍수·강풍·풍랑·대설·지진)로 입은 재산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정책보험이다. 최대 8만 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7월 서울시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8%에 불과하다. 특히 소상공인 상가·공장 가입률은 0.9%로 더 낮다. 시는 실질적 복구비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 가입을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금전적인 부담을 경감하고 생활을 보다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이 자연재해로 재산 피해를 입으면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집중호우로 가게가 침수된 소상공인,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진 가게, 태풍으로 기기가 망가진 공장 등은 보험금으로 피해를 우선 복구할 수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예기치 못한 폭우, 태풍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재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현실적인 보상금으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다”며 “아직 가입하지 않은 소상공인은 이번 기회에 서둘러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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