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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9월 CPI 10% 상승…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 인플레이션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라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도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상승률(7.9%)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9.5%)도 상회하는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를 적용한 9월 CPI 상승률은 10.9%로 더욱 높았다. 독일의 CPI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유로화가 도입됐던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중교통 할인과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만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풀이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 달에 9유로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9유로 티켓’ 정책을 6~8월까지 3개월간 운영했다. 같은 기간 유류세도 인하했는데 이 조치들이 9월부로 종료되며 물가 상승 억제 효과도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30일 발표될 유로존의 9월 CPI도 예상치인 9.6%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ECB의 금리인상 의지 역시 더욱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다수 유로존 국가의 ECB 위원들이 오는 10월 27일 회의에서 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7월 0%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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