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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계약위반 유도"…PGA, LIV 맞고소

두달 전 LIV '반독점법' 소송 맞서

미컬슨·존슨 받은 돈 문제 삼아

PGA 투어 깃발. 출처=PGA 투어 홈페이지




“누군가 불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다면 그것은 LIV 골프다.”

미국 골프 채널은 30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상대로 맞고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8월 LIV 골프는 소속 선수들이 PGA 투어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자 이 징계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PGA 투어가 이에 대해 반소를 제기한 것.



PGA 투어가 제출한 반소장의 분량은 총 71쪽으로 핵심은 계약금이다. PGA 투어는 LIV 골프가 투어 소속 선수들을 거액의 계약금으로 빼갔다고 주장했다. 필 미컬슨 2억 달러(약 2860억 원),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1억 2500만 달러(약 1789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골프에 합류한 다수의 선수가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

PGA 투어는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탄압 등 잔혹 행위를 스포츠 이벤트로 세탁하려는 ‘스포츠 워싱’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투어와의 계약을 위반하도록 유도하고 선수들에게 천문학적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했다. 또 테일러 구치(미국)와 LIV 골프의 계약 내용을 인용하며 “LIV 골프는 구치에게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LIV 골프와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설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법정 다툼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 법원에 접수돼 2024년 1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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