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노르웨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맨체스터 더비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6 대 3으로 크게 이겼다. 홀란과 필 포든이 3골씩을 책임졌는데 두 선수는 52년 만에 맨유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시티 선수가 됐다.
홀란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골씩을 넣은 뒤 이날도 해트트릭을 추가해 EPL 사상 최초로 홈 3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뷔 8경기 만에 3차례 해트트릭도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다. 마이클 오언(43·은퇴)이 보유한 기존 기록(48경기)을 무려 40경기 앞당겼다. 이날 맨유 벤치에서 팀 참패를 바라보기만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32경기 만에 3번째 해트트릭을 올린 바 있다.
3골을 추가한 홀란은 8경기 만에 시즌 14호 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득점왕 경쟁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득점 2위 토트넘의 해리 케인(7골)의 두 배를 기록 중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은 엄청난 득점 본능을 소유했다. 공이 어디에 떨어질지 안다”며 “이런 능력은 분명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타고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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