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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한국인 특화 ‘다발골수종’ 빅데이터 첫 구축

건보공단 빅데이터와 연계…1586건 규모 데이터 결합

고품질 데이터 기반 연구·맞춤형 정밀의료 가속화 기대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 임상약리과 한승훈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희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분야에서 한국인 특화 데이터를 구축했다.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글 기반으로 질병 진단·예측 연구를 활성화하고 개별 환자에게 맞는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박성수 교수, 한승훈 임상약리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은 환자 1881명의 데이터와 건강보험공단 공공데이터에서 확인된 다발골수종 환자 3만 353명의 정보 중 일치하는 자료 1586건을 결합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이 갖고 있는 질환의 유전적 요인, 치료과정, 치료 후 재발성 경과 등의 데이터에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환자의 역학적 병력 등을 포함한 장기 추적자료, 사망 여부, 국가적으로 투입된 의료 비용 등이 추가되면서 고품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18년 스마트병원을 신설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 기초·임상 연구를 활성화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환자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쓴는 중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차원에서는 다른 기관과의 데이터 교류를 위한 공통데이터모델(CDM) 정립 및 통합연구플랫폼(CDW)을 구축해 특정 개인의 정보임을 알 수 없도록 환자 정보를 비식별화 한 뒤 질환별 임상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연구팀은 이번 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전자의무기록(EMR) 내 혈액암 환자등록데이터를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가명화해 CDW 데이터와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해 결합 연구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명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내 확보돼 있는 다발골수종 진단 환자의 데이터와 결합시켰다. 또한 결합에 앞서 핵심적인 결합키 데이터를 레지스트리 데이터에 구조화함으로써 데이터 결합률을 85%까지 끌어올렸다. 이번에 구축한 한국인 특화 데이터는 다발골수종을 포함한 희귀난치암 극복 연구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교수는 “실제 진료에서 축적한 다발골수종 데이터로는 국내 여건에 맞춘 환자 맞춤형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이종데이터 결합을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승훈 교수는 “의료데이터는 각 데이터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데이터를 가명화해 상승 효과를 끌어내는 것에 대한 열망이 컸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다른 의료데이터 연구에 대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이 지원하는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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