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증시변동 심해도 20%대 수익…RSAT 전략을 아시나요”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

SPX E-mini 선물 거래하는 자체 모델 개발

각종 경제지표와 증시 상황 반영해 매수·매도(long·short)

장마감 시 정리하고 현금보유 밤새 사건 터져도 리스크 없어

“연평균 수익 22~25% 매매 성공률 80% 이상 불확실성 클 때 더 유리”








지난 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 넘게 빠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낙폭이 컸다. 영국발 금융시장 혼란도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고 크레디트 스위스(CS)의 건전성 문제도 남아 있어 변동성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도 헤지펀드들은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낸다. 이름난 헤지펀드 시타델은 올 들어서만 최대 29%가량의 수익률을 보였다. 비결이 뭘까.

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는 5일(현지 시간) “펀드별로 고유한 운용전략이 있다”며 “직접 자체 개발한 RSAT(Robust Strategic Alpha Trading)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RSAT는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경제지표와 시간대별 증시 움직임(가격 및 거래량), 기술적 분석지표를 바탕으로 해당 모델이 제시하는 매수(long·롱) 또는 매도(short·숏)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전략이다. S&P 500을 추종하는 SPX E-mini 선물을 매수·매도한 뒤 장마감 전에 반대매매를 통해 포지션을 정리한다. SPX E-mini 선물의 경우 거래규모가 하루 300조 원 수준이어서 유동성 위험이 거의 없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RSAT는 일종의 인공지능(AI) 투자와 같다”며 “처음에 구조를 만들 때 가중치와 어떤 항목을 볼지는 사람이 정하지만 이후에는 개인의 선입견이 들어가지 않도록 자동으로 처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매일 거래를 끝마치기 때문에 밤새 어떤 사건사고가 생겨 다음 날 장개장부터 급락하는 위험(overnight gap risk)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RSAT 전략을 구사한 것은 2011년부터다. 당시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에서 10조 원가량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적정 수익을 위해 주도적으로 만든 것이 RSAT다. 현재 노 매지징 파트너는 쿡 캐피털 그룹에서 RSAT를 적용해 직접 자산을 굴리고 있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11년 동안 월가에서 RSAT를 운영해왔으며 평균 22~25%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요즘 같이 주식과 채권, 외환 등 전통 자산시장이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RSAT의 대안투자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