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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갓길에 초등생 있음"…문자 한 통, 아이 살렸다

고속도로 갓길 초등학생 발견하고 경찰·한국도로공사 신고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는 아이를 신고한 작성자 A씨의 문자 내역. 보배드림 캡처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초등학생을 발견하고 경찰 등에 신고해 아이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저 잘한 거 맞죠? 한 아이를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정읍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서대전IC 방면의 고속도로 갓길에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이 신발주머니를 든 채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날도 어둡고 아이가 어두운 옷을 입어서 진짜 잘못하면 죽겠구나 싶었다”며 “직장동료는 112에, 저는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한국도로공사에 문자와 전화를 동시에 보내며 서둘러 확인할 것을 재촉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당시의 문자 내역을 보면 1분 간격으로 ‘서대전IC 나가기 전 초등학생 갓길에 있음’, ‘서대전IC랑 안영IC 합수부 지점 초등학생 있음’이라고 긴급하게 보낸 것을 알 수 있다.

연락을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아이는 경찰에 인계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A씨는 “아이는 부모가 이미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면서 “아이가 다칠까 너무 걱정했다.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울컥했다”고 걱정됐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오늘 너무 뿌듯했다. 저 잘한 거 맞냐. 정말 참 다행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한 명을 구한 건 지구를 구한 것과 다름없다”, “부모 입장에서 울컥한다”, “훌륭한 일을 하셨다” 등 A씨의 행동을 칭찬하는 의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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