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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패트리엇 통합 운용…北 미사일 저·고층 섞어 쏴도 막는다

주한미군 성주기지 업그레이드

교체되는 기존 장비는 美 반출

6일 오후 사드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장비를 실은 군용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막을 주한미군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성능 개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각각 고층 상공과 저층 상공을 지키는 대공 방어 체계인 사드(THAAD)포대와 패트리엇(PAC 3)포대를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유사시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서로 다른 고도 및 방향 등으로 섞어 쏴도 사드와 패트리엇이 최적의 조합으로 일사불란하게 요격할 수 있다.

사드(THAAD)의 요격용 미사일이 발사차량에서 시허발사되는 모습. /사진제공=록히드마틴


힛투킬 방식으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대표적인 미군의 방공 무기 ‘사드(THAAD)’의 운용 개념도. /사진 제공=레이시온


국방부는 7일 주한미군이 사드 체계와 패트리엇 체계 간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사드 체계 성능 개선(현대화) 장비’를 경북 성주군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반입 장비들은 기존 장비들을 대체해 배치되는 것이므로 사드 장비가 기존 장비에 더해 추가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교체되는 기존 장비들은 미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성능 개선이 완료되면 사드포대와 패트리엇포대를 상호 연동해 운용할 수 있다. 성주 기지 사드포대의 레이더(AN/TPY 2)가 남한의 수도권으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포착하면 해당 탐지·추적 정보를 160㎞ 떨어진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 기지의 패트리엇포대와 실시간으로 공유해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이미 올해 3월 30일 이 같은 사드·패트리엇 통합 요격 시험에 성공해 성능 개량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당시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뉴멕시코주 포트게이트윙 사격 기지에서 사격 훈련용 표적탄(일명 ‘블랙대거’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를 남동쪽으로 약 340㎞ 떨어진 화이트샌즈 기지에서 사드 레이더가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를 유도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발사된 지 불과 21초 만에 공중에서 표적탄을 명중했다.

패트리엇 미사일(PAC 3) 시험 발사 장면. 사진 제공=록히드마틴


한미는 이번 성능 개선으로 기존 사드 체계의 방어 능력이 향상돼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핵심 자산에 대한 방어 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대봉 국방부 방위정책관은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최신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는 철통 같은 확장 억제 공약의 이행 사례”라고 강조했다. 미8군 작전부사령관인 마크 A 홀러 준장도 “이번 사드 체계 성능 개선으로 한미 동맹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더욱 준비된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방어적 자산인 사드 체계가 주변국의 전략적·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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