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32)가 한복 사랑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한복"이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댕기 머리를 한 김연아가 훈민정음이 새겨진 검은색 한복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 달항아리를 옆에 두고 찍은 사진, 첩지로 보이는 장신구를 머리에 얹고 찍은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인 한복 스타일링 외에도 하이힐에 한복을 매치하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입은 모습도 보였다.
김연아의 한복 화보 촬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개성 있는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한복의 매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한복 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김연아는 앞서 문체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난달 27일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에 기획키도 했다.
김연아는 한복 디자인 개발과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한복 기업 10곳은 김연아의 특성을 살린 한복 60벌을 디자인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영국 옥스퍼드사전에 한복(Hanbok), 한류(Hallyu)가 등재된 것처럼 대중문화를 통해 해외에서 우리 옷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김연아가 동참한 이번 행사로 더욱 많은 이가 한복의 매력을 발견하고 한복 분야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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