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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해능력 높인 재미 교수에 '천재들의 상' 맥아더 펠로십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 인간상식에 따라 숨은 뜻 추론하는 모델 개발

[맥아더 재단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의사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드는 연구에 천착한 최예진(45·사진)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가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맥아더 재단이 이날 최 교수를 포함해 각 분야의 인재 25명을 펠로십 수상자로 뽑았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분석하는 NLP(자연어처리) 분야의 권위자다.

맥아더 재단에 따르면 최 교수의 연구는 AI가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를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AI가 단순히 문장 속 단어의 뜻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상식에 따라 문장의 숨은 뜻을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개발했다는 것이이다. 그는 "인간은 자연스럽게 상식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지만, 컴퓨터 입장에서 인간의 상식은 너무나 규정하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가 인간의 상식을 이해하고 익히는 데 자신의 연구가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최 교수는 인터넷의 각종 허위 정보들을 판별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글의 사실관계와 글쓴이의 의도를 종합해 온라인 쇼핑몰의 가짜 후기나 가짜 뉴스를 자동으로 골라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최 교수는 컴퓨터가 주어진 정보를 종합해 도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1999년 서울대를 졸업한 최 교수는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서 교편을 잡았다.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된 데 대해 최 교수는 "여성 이민자로서 많은 것을 극복해야 했다"며 "내가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맥아더 재단으로부터 5년에 걸쳐 80만 달러(약 11억4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 상은 과학자, 예술가, 사회활동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1981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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