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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7주 연속 보합·하락…5대 광역시·지방까지 낙폭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 사상 최대폭 추락]

"금리인상 추세에 매수문의 감소"

서울 전주 대비 0.22% 떨어져

경기·세종·대전 등도 하락폭 커

연합뉴스




추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2년 5월 통계 집계를 시작한 후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0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2% 하락하며 전주(-0.20%) 대비 낙폭을 키웠다. 서울의 아파트 값이 일주일 새 이처럼 급락한 것은 2012년 8월 0.26% 하락한 후 처음이다. 이로써 서울의 아파트 값은 올 1월 넷째 주부터 37주 연속 보합·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으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 문의도 감소했다”며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가 발생해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락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거세지고 있다. 수도권(-0.25%→-0.28%)과 지방(-0.15%→-0.17%), 5대 광역시(-0.22%→-0.23%), 8개 도(-0.09%→-0.11%)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도시별로는 인천(-0.31%→-0.38%)과 경기(-0.26%→-0.30%), 세종(-0.39%→-0.45%), 대전(-0.28%→-0.31%)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의 경우 입주 물량이 많은 서구(-0.45%)와 연수구(-0.43%), 수원 영통구(-0.79%)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전주(-0.20%)보다 더 확대된 -0.23%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한 주택 시장 빙하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인플레이션 대응과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이자 때문에 수요자가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주택 거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당분간 주택 시장을 냉각기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당 기간 동안 금리가 인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동결 기조만 나타나더라도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일 수 있어 시장은 숨 고르기 후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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