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고 근원 CPI는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75.66포인트(-0.94%) 내린 2만8935.1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7.03포인트(-1.31%) 떨어진 3530.00, 나스닥은 205.05포인트(-1.97%) 하락한 1만212.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나온 9월 CPI는 안 좋았다. 9월 CPI는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 예상치는 각각 8.1%, 0.2%였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CPI도 예상을 웃돌았다. 전년과 비교해 6.6%, 1달 새 0.6% 뛰었다. 이 역시 6.5%, 0.4%보다 높다.
인플레이션이 잘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4.07%까지 치솟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57분 현재 11월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무려 95.8%에 달한다. 문제는 12월에도 0.75%p를 올릴 확률이 61.3%까지 급등했다는 점이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는 “나는 9월 CPI에서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다”며 “그것이 시장이 이렇게 끔찍하게 반응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재고할 수 있다고 보도해 주식 선물이 상승했지만 CPI로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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