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할 중국 공산당 제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원로들과 함께 대회장에 입장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10시 3분 리커창 총리가 개막 선언을 하고 중국 국가 제창, 묵념 등의 차례를 거쳐 7일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이달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직접 낭독하기 시작했다.
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9671만 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선출된 대표(대의원)들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선출하고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다.
이번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3일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총서기가 선출된다. 동시에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정치국 새 구성원이 공개돼 시 주석 집권 3기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전날 발표된 주석단 상무위원회 명단에 포함된 장쩌민 주석은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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