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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술이야"…알코올성 간질환, 4~6주 '이것' 하면 회복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늘어나는 추세

"최선의 예방법이자 대책은 '금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평소 간 상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 관련 질환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인한 총사망자는 5155명이었는데, 그중 76.4%인 3941명이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을 갖고 있는 입원 환자는 △2022년 1분기 107명, △2022년 2분기 128명, △2022년 3분기 158명으로 집계돼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장기간에 걸쳐 술을 계속해서 마시면 간 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혼술(혼자 마시는 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느는 등 음주 습관의 변화가 많다 보니 앞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것을 말한다. 이 질병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술을 끊으면 4~6주 이내에 정상 간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지속해서 술을 마시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심지어 간암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전 원장은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법으로 ‘금주’를 꼽으면서 "간질환은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병원을 방문해 간 상태를 파악하고 더불어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음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대 알코올 중독 환자는 2014년 1588명에서 2015년 1726명, 2016년 1767명, 2017년 1968명, 2018년 210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 원장은 "이른 나이에 술을 시작하면 간질환 위험성이 더 증가한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음주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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