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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IoT 개발…'찐팬'으로 모시는 LGU+ 찾아달라"

[정숙경 LGU+ 담당, 임희연 스토리포유 대표 인터뷰]

공모전 수상작 연내 출시…이달 2회 발표

중소기업 IoT 제품 개발…설계부터 지원

LGU+ "소비자와 기업 고객 모두 '찐팬'"


“응모작에는 최신 트렌드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담겨 있었죠.” (정숙경 LG유플러스(032640) 무선사업담당)

“대상 받으니까 저희 제품을 거절했던 대기업에서 연락 오던데요.(웃음)" (임희연 스토리포유 대표)

대기업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정 담당(49)과 건설 안전 솔루션 업체를 창업한 임 대표(45)는 LG유플러스 ‘B2B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만났다. 지난해 처음 열린 공모전에서 4개 업체 제품이 최종 선정됐고 스토리포유의 ‘스마트 안전고리 레이더’가 대상을 받았다. 1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연내 제품 출시를 앞둔 이들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만났다.

정숙경(오른쪽)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과 임희연 스토리포유 대표. 사진제공=LG유플러스




“매년 100개 이상 신규 중소업체들을 만나러 다녔는데 아이디어는 있지만 통신을 넣어 사업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시더라고요.” 정 담당은 LG유플러스가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소사업자가 유·무선 통신을 활용하는 B2B향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제안하면 LG유플러스가 단말 설계부터 상용화, 시장 개척까지 지원한다. 정 담당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둬서인지 응모작 중 절반이 안전 관련이었다”며 “반려견 사물인터넷(IoT) 아이디어도 있어 관련 시장이 커지는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 사진제공=LG유플러스


임 대표는 중소 IoT 개발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U+IoT Partners’를 보고 공모전에 지원했다. 그는 “직원 5명의 조그만 스타트업이라 B2B 사업으로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LG유플러스의 개발비 1억 지원과 기술적 도움으로 2년 넘게 걸릴 제품 출시를 1년 안에 론칭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수상 기사가 나가 영업을 안 해도 선주문이 밀리는 등 홍보 효과도 컸다.

스토리포유의 스마트 안전고리 레이더는 내장된 LG유플러스의 LTE 통신망으로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를 감지해 추락사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임 대표는 “클라우드 서버로 근로자의 안전 상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솔루션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안전 시장이 커진 만큼 2년 내 100억 이상 매출이 목표”라며 ”3회 공모전에는 새로운 걸로 도전하겠다"며 웃었다.



임희연 스토리포유 대표. 사진제공=LG유플러스


정 담당은 “공모전은 제품·서비스에 저희 통신을 탑재하는 사업 파트너 ‘찐팬’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찐팬 확보에 힘 쏟고 있는데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도 찐팬으로 모시겠다는 것이다. 그는 “통신 칩·모듈 적용, 단말 인증 등을 사업부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에서 적극 지원하고 타깃 고객사도 함께 방문한다"며 “LG유플러스는 상품의 통신을 제공하고 상품 소유권은 온전히 파트너사 몫"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중소 IoT 사업자를 위한 '5대 상생방안'을 발표하며 통신 모듈 100만 개를 시가보다 30~40% 가량 낮은 단가로 공급하는 등 중소기업 동반 성장에 공 들여왔다. 사업 솔루션을 공유하는 웨비나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즈비전(B2B 렌탈 가전 IoT LTE 모뎀), 위자드랩(대형차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TPMS), 씨앤에스링크(얼굴 인식 비접촉 출입문 통과 AI 솔루션) 등 1회 수상 업체 제품들도 연내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스토리포유의 스마트 안전고리 레이더는 근로자가 안전모, 안전고리 등을 착용했는지 감지·관리해 추락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사진=무사고 유튜브 캡처


이달 말에는 LG유플러스의 B2B 신사업 공모전 2회 수상작 4개가 발표된다. 지난해 무선 이동통신 한정에서 올해는 무선·유선·신사업·빅데이터·솔루션 등 5개 분야로 공모 분야를 확대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첫 직장으로 LG데이콤(LG유플러스의 전신)을 택한 정 담당은 “통신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계속 생기는 게 재밌었다"며 “이제는 모든 디바이스에 통신이 들어가는 시대라 통신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정 담당은 특히 사물에 통신 칩을 넣어 원격으로 상태를 관리하는 M2M(Machine to Machine·사물 간 통신)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수도 원격 검침 회선 시장에서 LG유플러스 마켓셰어(시장 점유율)가 90%이상인데 통신 칩이 숨겨져 있으니 잘 모르더라고요. 업체들이 M2M나 IoT 시장에서 뭔가를 새로 만들 때 가장 먼저 LG유플러스를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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