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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빈곤퇴치의 날…교황이 강조한 '빈곤의 병' 치료법은

"가난한 이들에 존엄성 돌려주는 길은 일자리" 사회적 포용 강조

사진=프란치스코 교황 트위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공동체의 외부인이 아니다”라며 사회적 포용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와 고통을 나누는 형제자매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황은 “그들의 어려움과 소외를 덜어줌으로써 잃어버린 존엄을 복구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적 포용 또한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1992년 유엔은 10월 17일을 세계 빈곤퇴치의 날로 지정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스페인 재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빈곤 퇴치를 위한 최선의 길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경제·사회적으로 불평등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의 여러 단계에 속한 구성원들이 더 큰 불의를 야기하거나 차가운 무관심 속에 살지 않고 화해하며 서로를 경멸하지 않는 경제를 기대한다"며 가난한 이들에게 존엄성을 돌려주는 길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빈곤의 병과 싸우기 위한 치료법이 있다"며 "그건 바로 일자리와 사회적, 경제적 편견을 넘어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리적 원칙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제의 면모를 창의적으로 변혁시키길 지속하라”면서 “(부유한) 소수가 아닌, 빈자를 포함해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활동임을 잊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가난한 이들의 성자'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서 즉위명을 따온 교황은 지난 2013년 즉위 이래 '빈자들의 교황'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의 요청이 오랫동안 묵살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들에게 다시 목소리를 돌려줄 차례”라면서 “수많은 가정이 처해있는 불평등의 실태를 직시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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