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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트러스 위기에 커지는 ‘존슨 재등판’ 요구

보리스 존슨(왼쪽) 전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부인 캐리 존슨과 함께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감세안 철회로 실각 위기에 놓인 리즈 트러스 총리 대신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다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17~18일 이틀 간 보수당 당원 53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트러스 총리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지난 9월 보수당 경선 결선에서 트러스 총리를 찍은 보수당원 중에서 그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9%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트러스 총리가 사퇴한다면 그 후임으로 존슨 전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트러스 총리와 9월 보수당 경선 결선에서 맞붙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23%)이 받은 지지율보다도 높은 것이며, 경선에서 3위를 한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장관(9%), 벤 월러스 국방장관(10%)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존슨 전 총리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기도 하다.

존슨 전 총리는 각종 스캔들로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잃고 지난 7월 결국 자진 사퇴하며 중도 하차했고, 이후 트러스 총리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 ‘실책’으로 정권을 야당인 노동당에 내줄 위기에 몰리자 ‘존슨 전 총리가 다우닝 10번가(총리 관저)로 복귀해야 한다’는 쪽으로 보수당 당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트러스 총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곤두박질 치고 있다. 유고브가 14~16일 사이 영국 성인 17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트러스 총리에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한 응답은 10%로 10명 중의 1명 꼴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같은 진행된 조사에서 나온 결과(15%)보다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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