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한울원자력발전소에 5G특화망을 적용해 원전 생태계 복원과 5G 특화망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자력 발전소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내 경북 울진 한울원전에 5G 특화망을 적용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을 주관기관 및 수요처로 하여 SK텔레콤, SK주식회사C&C, SK오앤에스, 사피온코리아, 온리정보통신, 동양아이텍, 사이버텔브릿지, 라미, 에치에프알, 엔텔스, 에이엠솔루션즈 등 12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한다.
SK텔레콤과 한수원 등 12개 사업자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자유 분야에 ‘한수원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울원전 측은 “올해 초 울진산불로 인해 자가 유선망 및 상용망 일부 구간이 손실되는 등 장애를 겪은 만큼 이번 5G 특화망 적용으로 기존 통신망을 대체하는 등 자체 재난대응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국에 있는 원자력·수력·양수 발전소로 5G 특화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원자력 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기 착공이 결정된 신한울 3·4호기에도 5G특화망을 적용해 건설 현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5G특화망을 통한 재난대응 솔루션 기반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한수원은 이번 선도적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타원전 확대,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적용 등을 통하여 5G 특화망 기반의 원전 건설·운영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 인프라 담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신 기술과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