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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민한당 집단 탈당 주도' 김현규 별세

신민당·통일민주당 원내총무 지내

[촬영 배재만]




1985년 제12대 총선을 앞두고 민한당 의원 집단 탈당 후 신민당 입당을 주도하는 등 ‘친김영삼계’ 정치인으로 활약한 김현규(사진) 전 신민당·통일민주당 원내총무가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5세.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1963년 제6대 총선부터 세 차례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1978년 제10대 총선에 경북 구미·칠곡·군위·성주·선산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다음 해 6월 김영삼(YS) 총재가 이끄는 신민당에 합류한 후 줄곧 ‘YS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1980년 정치 활동 규제 대상자로 묶였다가 풀려난 뒤 1984년 12월 YS가 창당을 준비 중이던 신당에 참여했다. 이는 1985년 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의 원동력이 됐고 고인은 신민당과 통일민주당에서 원내총무를 맡았다. 유족은 부인 백경희 씨와 2남 김홍수·태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6시, 장지는 4·19민주묘지다. (02)698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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