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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의 도시’에서 ‘미래도시’로…신성장동력 발굴 팔걷은 포항

2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에 더해 기존 철강산업 고도화 '3+1' 전략

영일만대교·해상케이블카 등 추진…'1000만 관광객시대' 달성에 박차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 제공=포항시




포항 영일만대교 조감도. 사진 제공=포항시


‘철강도시’로 통하던 포항시가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에 더해 기존 철강사업을 고도화하는 ‘3+1’ 신성장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 전략이다.

포항시가 주력하는 분야는 철강 일변도의 획일화된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사광가속기·포스텍 등 포항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9년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대표적이다. 차세대 배터리 특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균형발전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신산업 개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차세대 배터리 특구에서는 에코프로 등 국내 2차전지 분야 대표 기업을 대거 유치하면서 3조 4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와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구 지정 전 1%대에 불과하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분양률 역시 특구 활성화에 힘입어 100%를 기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어느 도시보다 발빠르게 2차전지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고 그 결과 배터리 분야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했다”며 “K배터리의 허브도시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2차전지산업진흥원 설립하고 글로벌 배터리 특구 지정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의 경우 지난해 문을 연 바이오 연구·산업화 전초기지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에 유망 강소기업이 속속 입주하며 포항의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포항지식산업센터 등 3대 바이오 혁신 성장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바이오기업의 벤처창업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소산업의 경우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지원 사업에 경북에서 처음으로 포항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앞으로 수소버스 운영과 수소배관 설치 등 수소를 적극 활용하는 미래형 도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제조업 중심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텍과 함께 유치한 애플의 제조업 연구개발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성과다. 애플의 개발자 아카데미에서는 매년 200명의 교육생이 코딩·마케팅 등 애플의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포스코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8000㎡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개관 1년 만에 스타트업 입주율 90%, 근무 인원 801명, 투자 유치 1289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88개사의 기업 가치는 1조 177억 원에 달한다.

포항은 신산업 육성과 함께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선언하며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가리닻 전망대, 호미곶 일출, 구룡포 일본가옥거리, 영일대 해상누각 등 영일만 관광특구를 차세대 관광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일만대교, 환동해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해상케이블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바다를 낀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는 경북에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물류·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해양문화관광 경쟁력을 촉진할 것”이라며 “관광대교이자 경제대교인 영일만대교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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