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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극우 멜로니,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총리 지명 요청…내주 내각 출범


이탈리아의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의 총리의 내각이 다음주 출범할 전망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는 이날 우파 연합 대표단과 함께 로마의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10분간 면담했다.

멜로니 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우파 연합을 구성한 마테오 살비니 동맹(Lega) 대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진이탈리아(FI) 대표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부 구성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같은 이탈리아형제들을 비롯한 우파 연합은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멜로니 대표는 이번 면담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멜로니 대표에게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만장일치로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새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위임받을 인물로 나를 지목했다”며 에너지 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처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각 정파의 지도자들과 정부 구성을 의한 협의를 벌였고, 우파 연합 대표들과의 면담을 끝으로 협의는 종료됐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조만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멜로니가 총리에 지명되면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가 탄생한다.

올해는 무솔리니가 총리에 취임한 지 100년째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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