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세훈 “철도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후보지 수서 유력…용산정비창은 정부에 건의”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지역 찾아 차량기지 개발 계획 밝혀

낙후지역 리브고슈, 철도 상부 덮어 복합공간 성공적 조성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9곳 가운데 수서 우선 검토 밝혀

정부 및 코레일 동의 필요한 용산정비창은 개발 건의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송현정 건축가와 함께 파리 철도 부지를 입체 개발한 프랑스 리브고슈 마세나 지구를 걷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철도 차량기지 위를 인공지반으로 덮어 그 위 공간을 활용하는 입체복합개발 후보지로 수서 차량기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지역을 찾아 철도 상부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철도로 단절된 주변 낙후지역을 입체복합개발한 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과거 철도 및 해상교통이 발달한 공업지역이었던 리브고슈는 1960년대부터 지역간 격차 발생 및 발전하는 산업구조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장과 창고가 즐비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인식되어왔다. 이에 파리시는 1990년대부터 리브고슈 일대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상부를 덮어 상업·주거·교육·녹지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을 시행했다. 이날 찾은 리브고슈 지역은 도시 아래에 철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을 만큼 소음 및 분진이 전혀 없었다. 이날 오시장에게 리브고슈 지역에 대해 설명한 송현정 건축가는 “데크(인공지반)의 두께가 5, 7, 10m로 굉장히 두껍다”며 “철도 지하화로 분진이나 소음이 없어지고 바로 세느강으로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의 건물 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리브고슈 지역에 빗대 서울 내 철도차량기지 등 기반시설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도심 내 저이용부지 개발 가능성에 대해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특히 현재 수서급행철도(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등 광역교통 결절로 서울의 동남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수서지역의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곳 중에 대표적인 곳은 수서로 우선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곳은 그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정비창의 철도 지하화 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국토부, 철도청하고 협의가 필요한 곳들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다”며 “건의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시가 관리하는 수서차량기지 등 9개 철도차량기지와 코레일에서 관리하는 수색차량기지 등 6개 철도차량기지가 있다. 각 지역에서는 철도 차량 기지를 시외로 옮겨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왔다. 철도시설은 도심을 단절시키고 주변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 시설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폭넓게 수용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력해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