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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후원 에듀테크 업체 회장 "해외진출 협력하려 한 것…장관 또 될 줄 알았겠나"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서비스출시 간담회서 입장밝혀

"해외 네트워킹 관련해 기업인으로서 협력 관계 갖고자 한 것"

"이주호가 먼저 요청했는지는 잘 몰라…개인적 친분 없어"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이 25일 이날 '아이스크림 홈런 2.0' 론칭 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중섭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이사장을 맡았던 협회에 에듀테크 기업이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 회장이 25일 “또 다시 장관이 될 줄 알았겠느냐”며 “당시엔 기업인으로서 해외 진출하는데 혹시 여러 가지 협력 관계를 가지면 좋겠다 싶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진행한 '아이스크림 홈런 2.0'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몸담았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어떤 취지로 기부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 후보자가 이사장이던 아시아교육협회에 2020년 11월 1억원을 기부했다. 이 후보자는 협회 설립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나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시아교육협회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혁신과 아시아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5년 UN 교육특사였던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세계 교육 지도자들과 함께 세운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의 아시아 지부격이다.

박 회장은 “그 당시 회사에서 후원을 하면 반드시 제 허락을 받는다"며 “당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나에게 협회에 기부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여러 번 제안했고 제가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교육 사업이라는 것이 국내 사업만 하면 일반적으로 보면 희망이 없기 때문에 탈출구는 해외 진출”이라며 “마침 이 후보자가 고든 전 총리가 만든 에듀테크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의 아시아 쪽을 맡아 우리가 제일 관심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도 집중적으로 네트워킹 활동을 하신다고 얘기를 들었던 것”이라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교육 기관 중에서 해외에 있는 네트워킹을 가지고 있는 곳이 그곳 한 군데밖에 없어 당연히 기업인으로서 해외 진출하는 데 여러 협력 관계를 가지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던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어떤 것도 이루어진 건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 가지 좀 냉정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그 분은 이미 장관을 한 번 해서 또 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분이 장관이 될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보니 오히려 저희는 아시아교육협회와 일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후원금을 먼저 제안했는지 여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에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알겠지만 아마 그런 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전화 통화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이 후보자를 알고 있고 콘퍼런스 같은 곳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올해 예비후보로 나섰다 중도 사퇴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당시에도 에듀테크 업체로부터 기부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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