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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이후 코인 상장 34건뿐…거래소 '블록체인'으로 승부

메타버스 등 신시장 진입

사진 제공=각 사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미래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디지털지갑, 클라우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등 미래 유망 시장을 적극 파고들어 ‘블록체인 종합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25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루나 사태’ 이후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암호화폐 신규 상장은 총 34건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루나 클래식’ 가격이 10만 원에서 1원으로 추락한 5월 11일 이전까지는 5대 거래소가 총 89개의 암호화폐를 상장한 만큼 절반 이상 쪼그라든 셈이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는 올해 총 16개 암호화폐를 원화 또는 코인마켓에 상장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월 11일 이후 신규 상장된 암호화폐는 3개에 불과하다.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일제히 블록체인 기술로 눈을 돌렸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탈중앙화 서비스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탈중앙화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거래소들도 현재와 같은 구조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현재 거래소들이 진출하는 영역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시장 트렌드를 추종하는 형태가 아니라 시장을 리드하고 개발자 중심으로 공고해진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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