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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로 불평등 조명한 이민진,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 수상

35년간 장애 남편·어르신들 돌본

민행숙 씨는 가족화목상에 선정

이민진 소설가 겸 칼럼니스트. 사진 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민행숙 씨. 사진 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22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사단법인 여성환경연대, 여성창조상에 이민진(54) 소설가 겸 칼럼니스트, 가족화목상에 민행숙(60) 씨 등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소설가는 ‘파친코’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전 세계 3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대표작 ‘파친코’ 등을 집필해 사회적 불평등과 관련한 실천적 활동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 씨는 35년간 장애로 누워 있는 남편을 돌보고 본인도 암 투병으로 힘든 상황에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환경연대는 환경문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성평등과 지속 가능한 녹색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수상의 이유가 됐다.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 사랑을 실천한 청소년에게 주는 청소년상은 봉민재(15·충암중 3), 이지훈(18·경성전자고 3), 조원우(18·성보경영고 3), 박은비(19·강서대 1), 도지나(24·한양사이버대 3) 학생이 받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계승해 여성의 권익, 지위 향상 및 사회 공익에 기여한 여성·단체에 수여한다. 또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단체나 효 실천 또는 확산에 기여한 개인·가족·단체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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