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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美증시 급등에도 힘 못쓰는 코스피…2240선 수성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투자가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 중이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모두 크게 상승했음에도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영향에 상승 압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52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30%) 오른 2241.7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5%) 오른 2240.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134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6억 원, 67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시장에서 외국인은 2992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현대차(005380)(-0.92%), 네이버(-1.81%), 기아(000270)(-0.90%)가 약세다. 반면 이날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성적표를 내놨음에도 SK하이닉스(000660)(1.28%)와 삼성전자(005930)(1.04%)가 상승세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5%) 등 역시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0포인트(0.42%) 내린 68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82포인트(0.26%) 오른 690.67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634억 원, 27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7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 우려로, 알파벳은 광고 수입 감소로 인한 어닝 쇼크 기록으로 시간외에서 6%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러한 점이 국내 증시의 하방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융안정을 언급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12포인트(1.07%) 오른 3만 183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1.78포인트(1.63%) 오른 2859.12에, 나스닥지수는 246.51포인트(2,25%) 오른 1만 1199.12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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