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내외국인 모두 증권투자를 줄이면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12억 1000만 달러로 전 분기(655억 9000만 달러) 대비 6.7%(43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한은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수요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가 218억 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2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거래가 164억 8000만 달러로 27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선물환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9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62억 9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거래 규모는 349억 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억 5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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