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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아닙니다"…이태원, 핼러윈 앞두고 ‘마약 주의보'

용산경찰서, 31일까지 평소의 1.5배 순찰인력 증원

올해 관세청에서 적발된 사탕 형태로 재가공한 마약 MDMA의 모습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집’ 가면, 사탕 브랜드 ‘츄파춥스’ 로고, 고양이 발바닥, 명품 브랜드 ‘루이비똥’ 로고로 각인됐다. 관세청 제공




최근 신종마약 적발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데이(31일)를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핼러윈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방문할 예정인 시민들은 이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마약 투약 사건에 두려움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각종 SNS에는 "핼러윈에 이태원 가면 남이 주는 음식, 음료 받지 말고 다 버려라" "클럽 들어갔는데 (마약에서 풍기는) 풀냄새가 나면 피해라" 등의 사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게시글들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에는 이태원동의 한 호텔에서 마약의 일종인 LSD를 투약한 채 속옷만 입고 복도를 돌아다닌 남성 2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상인들 역시 올해 들어 겨우 회복 추세였던 상권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긴장 상태다. 이에 이태원 일대 업주들 사이에서 'CCTV 설치를 강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신종마약들이 사탕과 기호식품으로 위장된 상태로 유통되고 있어 시민들은 물론 인근 상인들 역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태원의 한 상인은 "사람이 많이 몰리면 숨어서 마약을 하는 이들을 다 확인할 수 없어 걱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탕 모양으로 가공된 마약류나 음료에 몰래 약을 타는 일명 '퐁당 마약' 등이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 클럽 일대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특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는 31일까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의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범죄 취약장소를 분석해 경찰 인력 200명 이상을 이태원 현장에 배치한다.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파출소의 야간 순찰팀 인력도 평소 1.5배로 증원해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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