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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유행' 임박? 美·유럽 휩쓴 '이 변이' 국내서도 6배 급증

전세계서 빠르게 늘어나…한국도 검출률 급증 양상

전문가 "개량 백신, 예방 효과 기대"

코로나19 유행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천924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1일(2만4천735명)과 비교하면 1만1천189명 늘었다.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Q 형제(BQ.1·BQ.1.1)’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들 변이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에 따르면 10월3주차 BQ.1과 BQ.1.1의 검출률은 3.7%(1.2%, 2.5%)를 기록했다. 이는 0.9%(0.5%, 0.4%)를 기록한 전주에 비해 4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케르베로스 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BQ.1.1의 경우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BQ.1과 BQ 1.1은 오미크론 BA.5의 세부계통 변이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월 마지막주 BQ.1과 BQ.1.1의 확진자 점유율은 2.7%였지만, 10월 3주차에는 16.6%까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 양상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BQ 형제’의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주 BQ 형제 점유율이 50%가 넘어 우세종이 됐고, 스페인과 벨기에도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내년 초까지 BQ.1과 BQ.1.1의 코로나19 확진자 점유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도 BQ.1과 BQ.1.1은 이미 우세종이 됐거나 될 것으로 보인다.



BQ 형제는 지난 6차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 BA.5보다 중화 항체에 대한 저항성이 커 면역회피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또 지난 4일 중국 연구팀은 BQ.1.1이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를 회피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증상이나 중증도가 기존 우세종이었던 BA.5와 다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7차 대유행 대비 건강정보 제공’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급격히 점유율이 올라갔던 변이가 어김없이 전 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됐다”며 “다음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은 BA5의 하위 변위인 BQ.1와 BQ.1.1 변이가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개량백신(2가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BQ.1와 BQ.1.1 변이는 BA.5의 하위 변이기 때문에 BA.5가 포함된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위중증 예방 효과뿐 아니라 일정 기간 감염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며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접종 가능 개량백신은 총 3가지로,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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