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혼자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도입한 서울시의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월 이용자 1000명을 넘기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인가구 안심동행 서비스의 월 평균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 8월부터 1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자도 10월 말 기준 67명을 기록하며 올 초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1일 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7800명을 넘었다. 연령대별 이용 현황을 보면 80세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70대(27.8%), 60대(21.9%), 40~50대(14.6%), 30대 이하(3.5%)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오전 시간대(오전 9시~낮 12시) 이용률이 67.4%로 높았고 이용자의 절반가량(54.8%)이 3시간 이내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유형별로는 진료, 입·퇴원 등을 이유로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약 60%였고 투석·검사·재활치료 등으로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약 40%였다.
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연 6회로 제한됐던 서비스 이용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 9월부터는 퇴원 후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해 ‘1인가구 퇴원 후 일상회복 안심동행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 동행에서 일상 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혼자 살면 아플 때 가장 힘들다는 1인가구 시민들에게 서울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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