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0일 트위터 등 채널을 통해 이지한의 부고를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빈소는 31일 오후 12시쯤 명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11월 1일이다. 소속사는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한 김도현과 박희석은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박희석은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며 추모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좁은 골목에 인파가 갑자기 몰려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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