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핼러윈 축제를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10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해군특수전전단 전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2차 가해성 댓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미래가 밝은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Our deepest condolences to everyone who lost loved one’s in last night’s tragedy (어젯밤의 비극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함께 애도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저기 간 애들 중에 미래 밝은 애들 몇 없을 듯”이라며 악플을 남겼고 이근은 해당 악플을 상단에 고정시킨 후 "쓰레기 XX"라는 답글을 남겼다. 현재 문제의 악플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핼러윈 인파가 몰린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총 1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4개국 26명이다.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