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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의혹'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다음주 조기 사퇴 가닥

금감원 조사 부담에 물러날 듯

4일 이사회서 차기 선임 논의





‘자녀 재직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받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주 중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 자신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하지만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이후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조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주까지로 계획했던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BNK캐피탈·BNK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일주일 연장한 상태다.



BNK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임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가 원칙이다. 내부 승계 후보군은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다. 단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킨 경우 외부 인사나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외부 인사로는 7~8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노조와 부산은행 노조는 이사회를 앞두고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며 내부 승계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BNK금융지주는 2018년 최고경영자 내부 승계 규정과 원칙을 합리적으로 변경했고 4년간 금감원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지적하지 않았다”며 “금감원은 4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말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노조는 “금감원이 국감에서 지적한 대로 외부 공모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권고한다면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막고 내부 역량을 키우는 데 쏟았던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역과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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