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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코로나 폐지되나…화장품·면세점株 '들썩'

철회 기조에 실적 정상화 기대

아모레 13%, 신세계 3.5% '쑥'

롯데관광개발 등 레저도 강세





중국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화장품과 레저·면세점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소비가 회복하며 이들 기업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2400원(12.77%) 오른 10만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이 220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은 각각 212억 원, 5억 원 순매도했다.

LG생활건강(6.32%)과 애경산업(10.70%), 한국콜마(4.50%) 등 화장품주도 불기둥을 뿜었다. 레저주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롯데관광개발(14.49%), GKL(7.22%), 파라다이스(4.50%), 강원랜드(1.52%) 등 레저주도 상승 마감했다. 호텔신라(3.19%), 신세계(3.53%), 현대백화점(2.01%) 등 면세점주도 꿈틀거렸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고강도의 방역 조치에 대한 기류가 바뀌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새로 구성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다음 달 초 개최되고 이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 관영지에서조차 유연성 없는 방역 정책에 대한 자성론도 제기됐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회의에서 방역 관련 통제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가장 작은 희생으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강도의 방역 정책이 철회된다면 화장품과 면세점·레저 업종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은 중국 매출이 해외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카지노·면세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차 당대회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전인대 이전에 의미 있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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