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경북 봉화 아연광산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2명이 10일만에 구조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면서 구조작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생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지혜롭고, 침착하게 구조까지 버텨준 광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모닥불로 체온을 유지하고 지하수로 목을 축이며 버텨낸 고립된 분들이 괭이를 이용해 직접 탈출로를 파내기도 했다는 소식은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구조에 참여한 동종업계 종사자분들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의 생환을 만들었다"면서 "구조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고 재발을 막는 것은 정부와 국회의 몫"이라며 "더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진력하겠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춥고 어두운 곳에서 불굴의 의지로 사투를 벌이다 살아 돌아오신 두 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밤낮없이 최선 다해 구조작업에 나서줬던 소방청·광산 구조대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적었다. 정 위원장은 "두 분의 생환은 실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시 뜨거운 희망을 주셨다"며 "이 벅찬 감동을 안고 다시 한번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저와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매몰자 구조 소식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21시간 만의 기적"이라며 "걱정해주신 모든 국민과 함께 두 분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소방당국을 포함해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열흘 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면서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국민안전우선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광부 생환 소식이 전해진 전날 밤 SNS를 통해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일"이라며 "캄캄한 지하 갱도에서의 열흘, 긴 시간 이겨내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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