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각종 재난·안전사고로부터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증 장애인 가정 100가구에 화재 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피하고 관할 소방서에 신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8월 폭우 당시 침수 피해를 본 관내 장애인 가구 83곳에는 비상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을 올해 안으로 설치한다. 장애인 가족과 같은 주변인에게는 '맞춤형 재난 안전 가이드'를 제공한다. 구는 또한 3월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관할소방서와 함께 장애인 거주지·연령·장애 유형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시스템으로 구축·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홀몸·고령·중증 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